음. 여덟번째다..
오늘은 뉴스 세 개와 코멘트..
1. SBS가 태국 관광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사 온 라텍스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를 하였다. 일단 모든 침대는 의심 선상에 놓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었는데 ... 이제 시작이다.
[단독] 라텍스 매트리스도 라돈 검출…동남아산 제품 추가 검사
물론 라돈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침대도 있을 것이다. 정부가 이제 신뢰성에 대하여 별 의문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라돈아이와 같은 비교적 저렴한 장비로 빠르게 방문 샘플링 조사라도 해서, 안전할 가능성이 높은 침대 모델명들을 공개해주면 좋겠다.
대진 라돈 침대 이후, 아직 바닥에서 이불깔고 잔다. 이제 허리는 안 아픈데, 매일 이불 펴고, 개기 귀찮아서 안되겠다.
2. KBS가, 대진 침대 측에서 교환해준 라돈 침대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의미심장한 뉴스를 냈다. 그럴줄 알았다. 대진 침대는 방송 당일 사과문 대신 홈페이지의 '음이온' 글자를 빼는데 급급한 회사였다. 난 리콜 대신 수거 및 환불을 원한다 (혹시 침대로 인해 병은 얻는 분들에 대한 보상과는 별도로). 대진 침대 측에게 최소한의 정직함이나 반성하는 자세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진 침대 경영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추가 피해, 뭔가 잘못한 것의 은폐를 막고, 제대로된 리콜/환불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3. 문제의 최대집 회장이 있는 의사협회가 '라돈 관리 소홀'의 원안위 위원장을 직무유기혐의로 검찰 고발했다. 그리고 역학조사도 요구했다. 그 의협이 주장했기 때문에,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으나, 내가 가장 많이 주장했던 내용을 처음으로 유관 단체에서 주장해 줘서 고맙기는 하다.
의협, '라돈 관리 소홀' 원안委 직무유기혐의로 검찰 고발
4. 질병관리본부 -> 보건복지부 -> 환경부 -> 원안위로 토스된 나의 민원이 처리기간 연장을 판결받았다. (원안위라.. 크게 기대는 안된다.)
결론. 이제 시작이다.
A. 아직도 늦지 않았다. 정부는 안전이 확인되었다고 발표되지 않은 모든 침대에서 아이를 재우지 마라고 발표해라.
B. 어느 정부기관이 소관인지 관심없다. 즉각 역학조사를 시작하라.
C. 정부는 직접 나서서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라. 동급의 안전한 다른 회사 침대를 주거나, 환불 한 뒤에 대진침대 측엔 나중에 이 모든 비용에 대하여 구상권을 청구하라.
D. 대진침대 경영진의 재산, 신병에 대한 가능한 선제적 조치를 빨리 취하라. 그들은 불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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