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침대도 대진 라돈 침대 ㅠ [2]
라돈침대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블로그 글을 썼었다.
우리집 침대도 대진 라돈 침대 ㅠ [3] <-- 이글 다음에 추가된 글
우리집 침대도 대진 라돈 침대 ㅠ [4] <-- 이글 다음에 추가된 글
1. 오늘 (2018년 5월 7일) SBS의 후속 보도가 나왔다.
대진침대 추가 사과문…"문제된 4가지 모델 리콜 조치"
요지는 대진침대 측이 보도에서 언급된 4개 모델(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측정 결과 그 4개에 속하지 않은 모델인 우리 집의 '파워그린슬리퍼 휩누스'는 내가 직접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라돈 수치가 검출되었다.
대진침대는 기사에 언급된 4개 모델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증거인멸 차원에서 생산 후 아직 팔리지 않은 다른 모델은 이미 폐기했거나, 폐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방송 당일, 사과문이나 긴급 조치 방안을 올리는 대신 자사 홈페이지의 '음이온' 단어를 삭제한 것을 보면 충분히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원래 기사를 쓴 SBS의 강청완 기자는 방송 내가 다음날 쓴 위 블로그 글[링크]을 확인하였다. 이번 기사는 강민우 기자의 보도인데, 두 기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면, 또 기자의 필수 역량인 '합리적 의심' 정신을 가졌다면, 확정적인 멘트는 아니라도, '아직 다른 모델에서도 라돈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라거나, '대진침대 측에서, 앞서 언급한 4개 모델이외의 다른 침대에 대해서는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검증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물어 '대진침대를 쓰신다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야만 했었다.
2. 우리집 침대는 어떻게 했나?
라돈 센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일단 방에서 치우고, 증거물 보존 차원에서 환기가 잘 되는 베란다에 두었다. 라돈이 기체인지라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을 뒤집어 씌우고 (큰 비닐이 없어 쪼가리를 박스테잎으로 덕지덕지) 그 앞에 라돈 센서를 놓았는데 비닐과 환기의 영향으로 거의 20bq/m3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의 라돈 수치는 일부러 숫자를 맞춘거 아니다. 그리고 센서 아래 의자의 균열도 라돈 때문이 아니고 원래 찢어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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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돈침대는 침대 그 상태로 다양하게 측정하기 위해 내일 라돈 센서를 만드는 FTlab [http://ftlab.co.kr] 에 전달될 예정이다. 센서 제조사로서 높은 역량을 기대하며 건투를 비는 바이다.
3. 대진침대의 후속 조치 유감
3-1 대진침대 측에서 4개 모델을 리콜하여 음이온 파우더를 뿌리지 않은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으나, 우리 침대는 거기에 속하지 않았다. 교환해 준다고 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3-2 대진침대는 첫 방송이 나간 2018년 5월 3일 저녁, 홈페이지에서 '음이온' 이란 단어를 적극적으로 제거했다. 그리고 그 음이온이 침대의 어느 어느 layer에 사용되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워지기 전 홈페이지에 있던 이전 사진 설명, 네이버의 블로그 글을 보면 '에코폼'이 음이온을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을 뿐이다. 그 음이온 발생 가루를 뿌렸는지, 에코폼 가공에 섞었는지에 관한 내용부터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3-3 http://www.daijinbed.co.kr/ 의 사과문 (2018년 5월 7일자)를 보면, 언론의 취재에 의해 라돈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재는 안전하게 생산중에 있다'고 하면서도 방송에 나가기 전까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발빠른 대응을 못했다고 했으나, 홈페이지의 '음이온' 단어를 삭제한 것을 보면 사과문의 진정성이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3-4 대진침대 측에서는 자사의 침대 사용자에 대한 우선 조치 사항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미 며칠에서 몇년 동안 그 라돈침대에서 잠을 잤으므로 하루 이틀 더 자는 것이 뭔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진침대측은 우선 조치로 '당장 4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자사 침대를 방에서 빼고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그냥 바닥에서 자라'라고 공지해야 한다.
4. 그리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진침대의 위 4개 모델만 조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궁서체다). 대진 침대의 모든 재고, 이미 팔린 모든 과거 제품을 수거하여 조사하고. 타사의 '음이온' 기능 모델 등 가능하면 국내 판매되는 모든 침대 제조 및 판매사 전 제품에 대하여 전수 조사를 해야한다.
대진침대는 자신들도 칠보석이 아닌 희토류라는 것, 또 거기서 라돈이 나온다는 것을 취재 과정에서야 알았다고 했다. 공산품을 만드는 과정은 장난이 아니다. 원가에 엄청나게 민감하며, 왜 이 재료는 싸고, 이 재료는 비싼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대강 할 수가 었다. 그래서 난 못믿겠다. 소비자보호원은 대진침대가 해당 재료를 사용하게 된 경위를 경찰이 엄밀히 조사하도록 조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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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5월8일부터 상담 전화 받는단다. 대진침대 고객이 아니시라면 당분간 회사에 항의 전화는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고객전화 먼저 받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