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에 대하여 소모적인 행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 못하면 그렇게 되기도 한다. 말로만 (거의 기획만) 하는 해커톤들이 좀 그런 경향이 많다. 그냥 말 잘하는 선수들이 시간을 같이 보낸 거거든. 그래도 없던 것 보다는 낫다. 시간과 머리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왼쪽은 8월 18일-19일 중국 해커톤, 오른쪽은 6월 28일-30일 오픈핵)
제대로 된 개발이 들어가고 뭔가를 만드는 해커톤은 늘 생산적이다. 그 이유는.
- 재미있다.
- 뭔가를 만들어낸다.
- 우리가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 같이 일하는 법을 배운다.
- 같이 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 같이 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
-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 다른 사람도 중요함을 느낀다.
- 모두 한가지는 남들보다 잘한다는 걸 안다.
-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줄 알게된다.
- 각자 다른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 세상엔 잘난 사람이 많음을 안다.
- 나도 잘났다는 것을 안다.
- 가끔은 똘아이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안다.
-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 밤을 새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 멘토도 배우고, 멘티도 배운다.
-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안다.
-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안다.
- 이불 밖도 꽤 안전하다는 것을 안다.
- 야밤에 치킨을 한마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걸 발견한다.
- 가끔은 선수들끼리 정분이 나기도 한다.
또 뭐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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