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난리다. 내가 해봐도 한글은 좀 느리지만 쓸모가 적지 않다.

 

그래서 ChatGPT나 이후 나오는 모든 인공지는 서비스가 많은 직업, 나아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없앨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아니라고 믿고싶다. 나는 AI가 사람인척 하는 걸 싫어하니까.

 

그러나, AI 서비스를 안 쓸 이유는 없다. 가격이 적당하면.

그래서 산수를 해봤다.

 

GitHub의 Copilot은 한달 사용료가 US$10/월1인 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ChatGPT이 사용료를 US$20/월1인 정도로 책정할 것 같다.

그 돈을 낼만한 가치가 있을까? 다음 표를 보자.

 

AI 서비스를 사용해서 (개발자 포함) 근로자가 하루에 몇 분의 시간을 절약하면, 본전일까? 를 계산한 표다.

 

AI 서비스는 하루에 노동자의 시간을 몇분 줄여주면 본전일까?

우리나라에서 (회사가 지불하는) 개발자 연 비용을 대략 $35K 라고 하면 (실제 이 정도 될거다). $10/월 인 Github의 Copilot를 이용해서 하루에 단 1.65분(약 100초)만 Copilot를 안 쓸 때 대비해서 줄일 수 있다면 본전이다. 
요즘 분위기에 미국 테크 기업들의 신입 연 비용을 $140K 정도로 보면, 하루에 0.41분(약 25초)를 절약하면 본전이다.

연봉이 2억인 임원이 ChatGPT를 쓴다고 할 때, 사용료가 $20/월이므로  하루에 60초만 절약할 수 있다면 남는 장사다. 안 쓸 수가 있을까?

연봉이 5억이면 $500/월 불도 안 아까울 것이고.

 

hmm. 나쁜 평도 있기는 하지만 Copilot이나 ChatGPT에 대한 평을 종합해보면, 유용한 구석이 있다는 것에 반론을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AI 서비스를 회사들이 '그 유용한 구석을 위해' 저 정도 돈을 안 쓰면 배임에 해당될거다. 또 blind, job-planet, 대나무숲 등에, '우리 회사는 그것도 안써요' 라는 말이 올라올거다. 마치 '우리 회사는 봉지 커피도 자기가 사먹어야 되요' 하는 수준으로.

 

* 학교에서 생산성 도구들(구글 도구, github, ...)를 수업에 쓰는 것처럼, 저런 도구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내 기본적인 생각. 근로자의 시간은 본인과 가족, 그리고 회사를 위해 소중하니까.

* AI 서비스를 하기 위해 Github, OpenAI 등 공급자가 소요한 비용이 얼마인지는 논외로 하자.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공급자 관점에서 가격 책정은 그저 마케팅 정책에 해당하는 것이다.

* ChatGPT는 사용자 요금과  회사들이 조직적으로 사용할 때 제공하는 형태인 API 방식은 요금이 많이 다를 거다.

* ChatGPT는 문장을 출력하므로 교묘하게 광고를 끼워넣는 모델이 가능할 수도 있다. (고객들이 얼마나 불편한가에 따라서 옵션을 정하게 해서 다른 요금체계를 가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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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1i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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