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다되어 갑니다.

생각만 하면 맥박이 올라갑니다.

정말 한심한 뉴스가 나옵니다.


많은 아이들이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떠났습니다.

부끄럽지만,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눈물 흘리고, 마음 아파하고, 누구를 욕하고,

그저 잊지 말자고 하는 것 뿐,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분들의 고통을 나누어주기는 커녕

더 큰 아픔을 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묻어두고, 각자 삶을 열심히 살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는 안되겠습니다.


"Remember 0416" 글자가 박힌 케이블을 만들었습니다.

뱃지나 팔찌 같은 것은 사람들이 곧 버릴 것 같았습니다.

케이블은 이제 생필품이기 때문에 아마 안버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갖고 계신 분들... 아마 한 분도 안버렸을 꺼라고 믿습니다.)



처음 1,000를 주문해서

일부는 기부금을 받고 드렸고,

일부는 서명 운동하는 분들에게, 행사장에,

다른 세월호 참사 기억을 위한 물품들이 닿지 않는 지방에 그냥 보냈습니다.


일부 생각보다 많은 기부가 들어왔습니다.


2,000개를 주문하고, 다시 3,000개를 주문하고

이번에는 6,000개를 주문했었습니다.


이번 6,000개 가운데 이미 4,500개 정도는 이미 소진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이미 4,000개 정도를 역시, 관련 행사에, 운동에, 팽목항 식당에 보냈습니다.

이제 1,500개 정도 남았습니다.


그냥 보낸 것이 많았던 탓에 이번엔 수입이 무척 적었습니다.

남을 것을 다 기부금을 받고 나눈다 해도,

아마 다음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케이블 수는 더 적어질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주문이 적은 걸로 보아

제 주변 분들은 이미 이 케이블을 다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래 폼의 계좌로 기부도 많이 해 주시고...


수량이 남아 있는 한 

기부를 하지 않으셔도 나눔이 필요한 곳에는 그냥 보내드립니다.

어려워 마시고, 아래 폼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아래 폼이 안보이시는 분은 http://goo.gl/forms/HNdWUhrkkU접속하시면 됩니다.



*



반응형

'나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Remember 0416 (아이폰, 안드로이드) 케이블  (8) 2015.06.01
인성교육 진흥법  (0) 2015.05.17
공감-소통-신뢰  (1) 2014.10.25
데이터센터의 문제와 대안  (9) 2014.04.26
NEIS 학생기록부 캡춰하는 법  (0) 2014.02.12
Posted by hl1it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