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의 근원은 Active-X 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내가 사용하는 windows 컴퓨터들에는 모두 Virtual-PC 또는 XP mode 등 가상컴퓨터가 설치되어 있고,
이런 저런 Active-X, 기타 등등 알아서 설치되거나, 설치를 강요하는 홈페이지들에 대한
접속은 반드시 가상 컴퓨터를 이용한다.
그래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가 깨끗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보존된다.

가상컴퓨터의 좋은 점은 한번 install 해서 (시스템을 인스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 이미지를 그대로 백업을 한 뒤에, 이런 저런 애들로 지저분 해지면 쓰던 이미지를 하드에서 지우고
백업했던 copy를 다시 사용하면 다시 깔끔한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바뜨, 그러나,

시중 은행 중 시티은행을 비롯한 몇 은행이 가상 머신에서의 인터넷 뱅킹 접속을 거부한다.
안철수 랩의 보안 모듈 (Key Logger 방지 프로그램)이 가상 머신인 경우, 입력을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금지, 공인 인증서 등록시 주민번호 뒷자리 입력 금지)
-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지만, 전자정부 사이트에서 인쇄 기능이 가상머신에서 동작을 하지 않았었다.

내가 느끼기엔..
가상 컴퓨터가 보안에 '더'취약하다는 별 근거없는 이유로 
특정 운영체제에 대한 강요에 이어, 운영체제가 도는 컴퓨팅 환경까지 막는 말도 안되는 처사이다.

여기까지가 1부이고
내가 분개하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상 컴퓨터에서 안되게 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안내가 홈페이지에 없다는 것이다.
call center를 전전하다가, 최종적으로 안 랩의 담당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열나게 Active-X 깔고, 안되니, 제어판에서 다른 애들 다 지우고, 수동으로 깔아보고, 등등
귀한 시간을 다 쓰게 하다니.. 보안 모듈 Active-X가 다운로드되어 가상 머신을 인식한 순간
화면에 보여주던가. 적어도 FAQ, 보안 관련 안내, 공인 인증서 설치 등등

이와 유사한 또 다른 문제가 은행 사이트에 하나 더 있는데,
거의 모든 인터넷 뱅킹이 막혀 있는 시간이 있다. (00:00 ~ 00:10분, 또는 그 근처) 시스템 점검 등의 이유로. 


시스템 점검을 위해 막는 것에 대하여 난 하나도 불편하지 않다. 10분 아니 한 시간도 참을 수 있다.

바뜨, 그러나,

이 메시지는 로그인 하기 전 첫 화면에 나와 주어야 한다. 서버가 시간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알겠죠).
그러나, 거의 모든 은행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후 나온다.

은행 거래가 안되는 시간이 나에게만 해당되는 엄청난 개인 정보인가 ?

은행은 인터넷 뱅킹 고객을 위해 좀 더 친절해져야 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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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1i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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