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어릴 때라 함은 통상 학부다닐 때)는 다들 노느라 몰랐는데,
커서(커서라 함은 10수년 뒤에 처음 만난 때) 같은 친구를 보니
훨씬 생각도 깊고 책도 많이 읽은 것 같고,
놀라운 참신한 건전한 희망을 주는 본 받을 만한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친구(친구라 함은 위 아래로 몇살 정도까지)가 여럿 된다는 것은 참 다행이다.
별로 친하지 않을지라도.

어릴 때 그런 친구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는 눈이 있었다면,
훨씬 더 친하게 지내서 나도 그 친구를 닮아 좋게 변했을 텐데...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면,
사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도메인에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비교적 최근에야 (최근이라함은 몇년 전에) 알아낸 거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한동안 생각했었는데,

차근히 따져보면 대학이후 내가 산 날이 대체로 30년,
앞으로 살 날도 높은 확률로 2,30년은 된다는 거.

이제부터라도 모든 사람을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친하게 지내야 하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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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l1i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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