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벌이지 말아야 하는데.. 일이 많다. 굳이 주말에는 놀아야 한다는 중대한 미션을 떠올리지만,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말은 거의 없다.
그 와중에 온갖 주변 상황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복잡하다. 그런 주변 상황 하에서.. 인생을 피곤하게 않게 사는 법을 정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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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 가장 중요한 핵심 원인은 '뭔가를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거다.
그래서..
내가 결정하지 말자. 내 결정이 없어도 세상은 그럭저럭 잘 굴러간다. 내가 결정하지 않았을 때 손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결정을 하느라 받는 피곤함보다 비용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결정하지 않았을 때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책임은 결정을 하느라 받는 피곤함에 비하면 감당할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 두번째 원인은 '걱정'을 하는거다.
(이 걱정은 위 1번과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결정하기 전에 걱정하지 말자. 선택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하다. 내가 걱정한다해도 결정을 위한 데이터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결정한 후에 걱정하지 말자. 이미 결정했는데 걱정한다고 결정 결과 벌어질 일이 안벌어지지 않는다.
예전에 한 결정들을 살펴보자, 걱정한 후 바뀌었는지, 대부분 걱정과 무관하게 결정되었다. 걱정 때문에 결정을 안할 수는 있어도 걱정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출처 : Jinho Jung @flickr, '걱정인형')
3.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 세번째 원인은 'Yes'를 하는 거다.
(이 Yes 역시 위 1번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No'를 하자. 자신있게.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하고싶어서' 내 대신 'Yes'를 한다. 'No'를 하고 나면 걱정되나? 2번으로 돌아가자. 'No' 한 뒤에 손해볼 것 같나? 그렇지 않다. 그렇다 해도 다른 걸로 보상받는다.
아기들이 '엄마' 다음으로 'No'라는 단어를 배우는 이유를 생각하자.
(출처 : Simon Doggett @flickr, 'Just Say No')
4. 인생을 피곤하게 사는 네번째 원인은 그렇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거다.
(이 생각은 위 1,2,3번과 모두 관련이 있다)
그래서..
세상에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자. '내'가 있고 그 다음 세상이 있다고 믿자. 제일 피곤한건 나다. 우리 사전에서 '공감'이란 단어를 지우자. 우리 사전에서 '사해동포주의'란 단어를 지우자. 나쁜 상황이라면 '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하자.
노오~력하고 실천하자. 비오는 날만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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