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지만.. 선수도 투자자도, 그리고 기회도 잘 없다.
현실은 영화와는 좀 달라서 쉽지 않다.
영화에서는
- 훌륭한 조력자들이 10초만에 눈빛만 보고도 내 작전에 설득된다.
- 그 조력자들은 설득될 당시 늘 할 일이 없고, 뭘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
- 어딘가를 가야하면 딱 맞춰서 택시가 온다.
- 내게 일을 맡긴 자는 무한한 자금을 댈 준비가 되어있다.
- 당연히 주인공은 미남이고, 팀 안에 항상 미녀 조연이 있다.
현실에서는
- 내 비전에 나도 의문이 들 때가 많다.
- 그 많던 개발자들은 다 어디갔나? 쪼렙도 만렙도 씨가 말랐다.
- 뭔가 시작하려면 거대한 규제의 장벽이 길을 막는다.
- 투자자는 누가봐도 내가 돈을 번 후에야 손을 내민다.
- 우리 주변엔 여전히 체크 무늬, 반바지와 삼선 슬리퍼 조연만 있다.
대체로 뻔한 대책 밖에 없다.
- 비전에 목매지 말자. 착하게 돈 벌자고만 주장하자. 이 아이템이 잘 안되면 다른 거해서 돈 벌자고 하자.
- 네트워크 믿지 말자. 요즘 세상에 좋은 개발자가 내게 오는 것은 전생에 지구를 구했다는 증거다. 헤드헌터가 그냥 답이다.
- 나를 기다려주는 것은 원래 없다. 규제를 그물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몸을 뾰족하게 만들어 빈틈으로 일단 가보자.
- 돈은 대책이 없다. 원래 잘 안 구해진다. 재벌2세가 되는 것이 내 꿈이었다 치고, 재벌이 되지 못하신 부모님을 탓하자.
- 개발자는 코드 잘 짜고 릴리즈만 제 때 잘 하면 장떙이다. 잊어버리고, 늘 그렇듯이 사업의 주인공은 마케팅이다. 그 자를 멋있게/예쁘게 꾸미자. 그게 너라면 너나 잘하자.
이미 열심히는 하고 있을 거고. 힘내자. 잘하자. 그럴려고 시작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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