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Rel 활동의 성과평가
DevRel의 역할에 관한 글들을 보면 예외 없이 나오는 내용 가운데 하나는 회사가 DevRel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확신시키는 일이 언급된다. 상당히 DevRel 팀이 일반화되어 있는 나라에서도 그렇다. 그 이유는 직접적인 영업활동이나 제품 개발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과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DevRel도 회사의 자원을 쓰는 조직이므로, 조직이 속한 위치(독립 조직, 제품팀 내, 오픈소스 프로그램 조직)와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정량적 지표 형태의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최종적으로는 회사의 매출에 기여해야 한다.
매출 관련 지표를 포함해서 많은 항목은 DevRel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조직의 모든 역량이 모여 얻어진 결과로 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 제품/서비스 관련 : API Call 수, 제품 등록 수, 매출액, 다운로드 수, 제품 활용 사이트/앱 수, 구글 트렌드 변화, 다운로드 후 구매 전환율, 고객 추천 지수(Net Promoter Score, 다른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정도, 제품 충성도를 의미)
- 콘텐츠 관련 : 콘텐츠 (블로그, 문서, 튜토리얼 동영상, 샘플 코드) 개수, View 수, 반응 개수 (댓글, 좋아요, 공유 등)
- 소셜미디어 관련 : 게시물 수, (광고 집행 대비) 게시물 도달률, 게시물 반응 (좋아요, 공유, 리트윗 등)
- 이벤트 관련 : 이벤트 (컨퍼런스, 세미나, 밋업) 개최 수, 이벤트 등록/참여자 수, 이벤트 만족도 조사 응답 수 및 응답 결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의 부스 방문자 수
- 기술 활동 관련 : 기술 지원 요구 수, StackOverflow 활성도, Github 활성도 (Issue, PR, 기여자, Star 수 등)
- 커뮤니티 관련 : 회원 수와 그 증가율, 포럼 활성도 (게시물 수, 질의응답 수), 커뮤니티 자생적 이벤트 수와 참여자 추이
- 사내 개발자 수 관련 : 개발자 증가 수, 퇴직 수
개발자 채용이 DevRel의 상당히 중요한 존재 이유인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자와 연관된 지표들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다. DevRel 팀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동시에 하므로, 조직의 목표에 부합하는 활동을 위해, 담당자의 성과 평가 시 위의 지표들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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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글은 DevRel의 나름대로 정의하고, 왜 필요한지, 어떤 일을 하는지, DevRel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고, 그들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DevRel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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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아비지니스리뷰(DBR)의 스페셜 리포트 '기업의 개발문화를 키우려면'에 기고한 DevRel에 관한 박스 글, 또 그 글의 시조격인 'DevRel 이란?' 글의 확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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