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가족을 뒤로 하고 여의도로 향한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총부리와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국회 담장을 넘은 의원들에게 표를 준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자기 몸보다 귀한 응원봉을 들고나온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눈보라치는 밤을 은박 하나 덮고 지샌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차디 찬 아스팔트 위에서 외치고 깃발을 흔든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밤잠 못 이루며 꿈 속에서도 악의 무리와 싸운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착하게 세금 내고 큰 걱정없이 살만한 나라를 갈망했던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돈 없고 힘 없고 빽도 없고 남과 달라도 같이 살만한 나라를 갈망했던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핍박받고 수모를 참으며 좋은 세상을 갈망했던 시민들 때문이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마라.
귀정(歸正)이라고 하기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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