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Linux 3.0이 나올 예정이란다.
[ http://thread.gmane.org/gmane.linux.kernel.mm/63589 ]

main-line에 참여하지 못한 대부분 개발자들에게 버전 업은 버겁다. 그나마 Linux는 이전 버전들도 꽤 mature 하기 때문에 지금 쓰고 있는 버전을 새 버전으로 올리지 않아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구글의 지속적인 안드로이드 upgrade는 maturity가 낮은 버전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된다.이에, 삼성, LG, 팬택&큐리텔, 외국의 HTC, 모로로라 등등의 스마트폰 개발회사들로서는 새로운 버전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따라가지 않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문제의 본질은 안드로이드 사용 업체들에 대하여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체계가 구글에 예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는 '심각'하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지원을 받고자 하지만, 구글은 (꽤 닫힌) 커뮤니티 스타일로 안드로이드를 유지할 뿐, 직접적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고민이 크다.

우리 나라의 상황은 이전에  대기업 하청으로 피쳐폰 SW를 만들던 업체들이 아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기술적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불가능하고, 그만큼 시장 기회를 잃게 된다.
이전 피쳐폰 지원 업체들이 안드로이드에 관한 모든 기술을 습득하면 상황이 개선되겠지만, 안드로이드는 생각보다 복잡해서 (여러 계층에 관한 상당한 기술이 필요해서) 그간 용역 형태의 계약으로 기본기를 향상시킬 기회가 없던 하청 업체들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 쉽게 말하면 공부할게 너무 많다.
- 현재로서는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극소수의 기술 중심 중소기업들이 다 이다.

이런 문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철수 교수의 '동물원' 문제이다.
생태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별 답이 없다.

이런 문제는 아마도 영원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해결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 관행이 어떤 개발의 결과가 제품에 남아있다면, '노동의 제공'이 아닌 '기술의 제공' (노동과 기술의 비중을 계약에서 정할 수는 있겠지만) 이라는 형태로 가야한다. 다시말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취해야 겠다면, 용역이 아닌 로열티 계약 또는 M&A의 형태로 하는 것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생태계는 냉정하다. 힘쏀 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지만, 약한 놈들이 다 없어지면, 힘쏀 놈도 굶어죽는다.
정말로.

Posted by 이민석 hl1itj